비 그리움
/ 안경애
촉촉한 고운 안개이듯
가녀린 풀잎마다
대롱대롱 맺힌 빗방울 사랑처럼 스며
약속처럼 마음을 흔들어 놓는 날
선물처럼
행복을 그려내듯
조용한 비가 내립니다
사랑은
늘 그 자리에
감동처럼 햇살로 머물러
사색처럼
한 폭의 그림 선명하듯
내 마음은 어느새
악기가 되어 리듬을 타고
여기 저기
풀끝에 그네를 타다가
사랑이 다시 눈을 뜰 때
말간 빗줄기 한 아름 담아
얼룩진 마음 헹구어
웃으면서 젖어도 좋지 않은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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